안녕하십니까,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입니다:)

​'화장품학과 졸업생 숏터뷰'란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 졸업생 선배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화뷰인은 화장품과학과 18학번 대학원생 원혜련 선배님입니다!

​원혜련 선배님은 화장품학과에서 어떤 학교 생활을 하셨고 취업을 위한 과정,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방화장품과학과 14학번 1기 졸업생이자 자대 화장품과학 대학원 18학번으로 2020년 2월에 졸업한 원혜련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화장품 제조업 회사인 케이피티에서 화장품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 근무하고 계신 기업과 부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Korea Particle Technology, 줄여서 KPT 라고 합니다. 

저희는 유동층과 에멀전 캡슐레이션 기술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으며, 동시에 화장품 ODM/OEM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개발팀 에멀젼 파트 소속이며 소프트 캡슐 개발과 크림, 로션 등 기초화장품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3. 재학시절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구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 등 인상 깊었던 일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저 나름대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랩 블래스트'라는 힙합 동아리에서 졸업 전까지 활동했고, 학부 임원 활동도 2년간 했습니다. 

또한 1학년 때부터 학부 연구 동아리에 참여하여 동아리 활동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3학년 때 김용민 교수님의 실험실에 들어가 처음 시작하는 실험실을 꾸려나가는 시간을 보냈을 때입니다. 

그 시간 중 한번은 함께 바다로 놀러갔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재밌게 놀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교수님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람들과 술 한 잔 하며 서로 솔직한 얘기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어서 아직까지도 많이 기억에 남아요.

4. 화장품학과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이 있을까요?

저에게 있어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화장품 학과 3학년 때 진행한 실험실 활동입니다. 

실험실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함께 실험을 준비하고 수행하며, 결과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을 바탕으로 제 이름이 담긴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이 저의 미래 연구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 근무하시면서 “화장품 전공을 하기 잘했다”하는 순간이 있을까요? (학교 수업이 지금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었나요?)

현재 저는 화장품 제조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학부나 대학원 때 했던 기초지식을 적용시키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화장품 제형 연구를 하고 있다 보니 화장품 제조 실습 같은 과목들이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실험실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원료들의 효능이나 효과에 대해서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있어서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6. 화장품 연구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현재 연구개발팀 에멀젼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당 파트에서는 구체를 형성하는 소프트 펄 비드와 기초화장품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는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가용화나 유화 시킨 베이스를 캡슐레이션하여 제품의 효과와 안정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화장품 ODM/OEM 대응도 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신제품 론칭을 위한 기초화장품 라인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화장품 연구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화장품 연구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화장품 시장의 이해와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기사나 포스팅 게시물을 보며 학습하였습니다.

또한 화장품 소재나 원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주 쓰이는 소재나 많이 알려진 원료들에 대한 논문을 찾아 읽어보며 공부했습니다.

8. 화장품 연구원으로 일하시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사실 저는 학부와 대학원 시절에 주로 invitro 실험을 공부해왔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제형 연구원으로 입사했을 때 실무 경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처방을 짜고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다시 배우면서 열심히 익혀나갔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고객 요구사항에 맞는 처방을 짜고 사용감에 맞춰 제품을 수정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처방으로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는 그 뿌듯함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더라구요.

9. 마지막으로 미래의 화장품 전문가를 꿈꾸는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 학우분들게 한마디 해주세요!

다른 분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적절한 콘셉트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연구개발 부서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마케팅, 학술팀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협력하여 제품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 많은 경험과 생각을 쌓아가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원혜련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